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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대학교병원 자원봉사 : 안과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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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번 서울대학교병원 자원봉사 : 모집 및 지원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안과검사실에서의 봉사활동에 관하여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한두 번만으로 봉사활동 후기글을 작성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몇 차례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작성이 미뤄졌습니다. 그러면 안과검사실 봉사 후기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첫 날에는 의료사회복지팀에서 대학생 봉사자 준수사항을 나눠주었으며, 안과검사실의 담당 직원분께서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감염관리교육 자료를 숙지 후 서명을 시키셨습니다. 이후 안과검사실의 업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셨으며, 각 검사실과 안과 진료실의 위치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대학생봉사자 준수사항 및 자원봉사자 감염관리교육 자료

 

 

모든 자원봉사자(성인, 대학생)분들께서는 봉사활동이 있는 날마다 의료사회복지팀에 우선 방문하셔서 출근 등록을 하셔야 하며, 각 부서에서 업무 종료 후에도 재방문하여 퇴근을 등록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저의 하루 봉사 루틴은 08시 45분에서 08시 50분 사이에 의생명연구원 1층에 위치한 의료사회복지팀에서 전산상의 출근을 등록하고, 대한외래 지하 3층에 위치한 안과검사실로 출근하여 구비되어 있는 봉사자 조끼를 착용한 후 출근 명부에 수기로 추가로 기입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보통 저는 08시 50분까지 의료사회복지팀에 출근했는데, 저보다 먼저 와서 출근 등록을 하신 분들은 대부분 성인 봉사자분들이었습니다. 그만큼 어르신들께서 더 부지런하시고 의료봉사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나서부터, 봉사활동 기간에는 지각이나 결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첫 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날부터는 직원분들께서도 따로 요청하거나 지시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환자 안내 서류를 통해 하나씩 숙지해나갔습니다.

(검사)도착접수증 샘플과 각 검사실마다 구비되어있는 검사 기기 목록, 안과 및 안과검사실의 평면도, 그리고 층별 안내도 등을 보면서 하나씩 알아갔습니다. 출입구, 주차장, 체혈실, 심전도실, 원무과, 수납과 등 환자분들 대부분 위치를 묻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근무 종류 후에는 미로같은 서울대학교병원을 여러 번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본원, 암병원, 대한외래, 의생명연구원 등 각 건물이 이어져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안과검사실 종류 및 녹내장, 시력교정술 팸플릿

 

 

안과검사실에서의 봉사활동은 내원 환자분들을 응대하는 것직원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안내데스크 공간을 사이에 두고 직원분들과 마주하고 있지만, 봉사자의 주 업무는 무인접수기 옆에서 환자분들의 원내 진료 접수를 도와드리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안과검사실의 특성상 저시력자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진료 접수 후 발급되는 (검사)도착접수증에 적힌 접수번호와  안과 검사 순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었기 때문에, 안과 검사 순서를 알려드리는 것까지가 저의 업무였습니다.

또한, 대학병원이었기 때문에 검사실도 여러 방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필요에 따라  거동이 불편하신  고령환자분들이나 휠체어를 타고 계신 노약자분들을 검사실 앞까지 안내해드리는 역할도 해드렸습니다.

 

 

직원분들의 업무는 안과 진료 및 검사 예약 일정 조율과 전화 응대, 그리고 안과 검사 설명 등이었으므로, 도와드릴 부분이 딱히 없었기 때문에 저의 봉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부서에서의 봉사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부서에서의 봉사 또한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의 봉사 활동에서 보다 책임감 있고, 비중 있는 업무를 희망하고 계신 예비 자원봉사자분들께서는 어린이병원 내 중증환아 쉼터 ‘꿈틀꽃씨’에서 중증환아의 진로상담이나 1:1매칭을 지원하는 '꿈틀꽃씨 나누미 봉사단'이나 놀이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을 제공하는 중증환아의 단기 돌봄 프로그램 '도토리하우스 짝꿍 봉사단'을 찾아보는 것이 더 도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꿈틀꽃씨 나누미 및 도토리하우스 봉사단 모집 공고

 

 

벌써 안과검사실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지 한 달을 넘어서 두 달 가까이 되어가네요. 일주일에 하루뿐인 봉사활동이지만, 매주 정해진 곳에서 봉사한다는 점에 있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환자 혹은 입원환자와 (안과검사실의 특성상) 저시력 내원 환자들을 응대한다는 점에서 보람도 느낍니다.

 

 

봉사를 시작하고나서 처음에는 외래 병동의 주 목적은 수술 후 호전 여부를 지켜보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봉사를 거듭하면 할수록 동네 병원이나 2차 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분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비중을 알 수 는 없지만, 그 동안 여러 환자분들을 지켜본 결과, 보통 6:4나 7:3 정도였습니다.

특히, 백내장이나 녹내장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50대 분들과 60,70대의 고령 환자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대부분 사시 치료를 목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9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보통 사시의 진단과 치료가 소아기에 이루어지는데, 시력 발달이 약 8세 전후로 완성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국내 사시 환자의 연령별 비율은 9세 이하가 50%이상이고, 10대까지 확대하면 80% 전후라고 합니다. 추가로 덧대면, 서양과 다르게 우라나라를 비롯한 동양,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외사시 비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국내 사시 환자 중 외사시와 내사시 비율은 4:1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둘 중 뭐가 되었든지, 모든 환자분들께서 하루 빨리 완쾌하셔서 호전 여부를 지켜보는 단계로 넘어가고, 더 나아가 더 이상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단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봉사의 의미와 특성을 아시나요?

봉사의 정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사회, 국가를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이며, 봉사의 4대 특성은 자발성, 공익성, 무보수성, 지속성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봉사활동은 'Volunteer'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형용사 형태는 'Voluntary'으로 '자발적인'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4대 특성 중 자발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봉사의 필요성을 느껴서 스스로 찾아보고, 지원해서 활동하고 있다시피, 누가 강요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희망하거나 염두해 둔 예비 봉사자분들께서 이번 글을 통해 봉사에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짓겠습니다.

 

 

추가로 서울대학교병원 봉사자분들께 점심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전 봉사자분들께서는 대한외래 1층에 위치한 직원식당에서 식사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별 다른 약속이 없으면, 식사 후에 돌아가거든요.

그럼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직원식당 및 지원봉사자 식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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