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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극히 개인적인 책 리뷰 4 : 에너지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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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책 리뷰> 네 번째로 리뷰할 책은 이종헌님의 <에너지 빅뱅>입니다.

이번 책은 논문이나 보고서로 취급될 정도로 에너지 산업 분야를 총망라한 서적입니다. 이 책을 총 세 번 정도 읽었는데, 이전의 두 번은 모두 책에다가만 표시했기 때문에, 정리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읽으면서 블로그에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북적북적>앱에 아래와 같이 한 줄 평도 등록했습니다.

이종헌님의 <에너지 빅뱅>

 

"각 산업혁명의 태동 원인을 석탄, 석유, 천연가스 그리고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이유를 설명하며, 대한민국이 지닌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 에너지 대전환의 흐름에 올라타야만 하는 이유를 근거 있게 풀어나가는 전문서적입니다.

오건영님이 <부의 시나리오>에서 추천도서로 언급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내용적으로 많이 생소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지만,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세계사와 정치, 무역 등에 관심 있는 분들이시라면, 분명 여러 번 읽게 될 겁니다."

 

<에너지 빅뱅>은 총 세 개의 챕터로 구분되며 첫 번째 챕터, '에너지, 경제를 바꾼다!'에서는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관점에서 산업혁명의 발생 원인을 설명하며, 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가져온 셰일혁명과 산유국이 감산의 딜레마에 빠지는 이유 등을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로 인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챕터, '에너지, 세계를 바꾼다!'에서는 에너지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국가(혹은 카르텔)들을 크게 중동,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으로 분류하여 중동은 수니파-시아파의 오랜 종교적 갈등과 이스라엘, 시리아 등 주변국들 간 전쟁이 빈번한 이유를 석유, 천연가스 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에너지를 가장 많이 수입하던 미국이 '아시아 피봇' 정책과 함께 수출 시대를 연 이유를 셰일혁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이 에너지 안보를 위협받는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인 '일대일로'를 설명하고 있으며, 여전한 에너지 강국인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우크라이나 분쟁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챕터, '에너지, 한반도의 미래를 바꾼다!'에서는 대한민국은 반도국이 아닌 섬나라인 이유를 설명하면서, 북한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에너지이며, 에너지 대전환은 우리에게 큰 기회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니파-시아파 종교 갈등과 쿠르드족에 대한 설명

 

 

ㅡ 서론

전기차는 전기로 달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기는 친환경적이다.'라는 생각때문에 전기차는 경유차나 휘발유차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석탄으로 달립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경유차는 경유로, 휘발유차는 휘발유로 굴러가듯이, 전기차도 전기가 원동력인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전기는 2차 에너지로써 석유나 석탄처럼 자연에서 직접 채굴한 에너지가 아니라 무언가로부터 인공적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에너지입니다.

 

21세기가 시작된지 4분의 1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아직 석탄은 세계에서 석유에 이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원입니다. 석유와 같은 단위로 환산하면 석탄은 2016년 37억 3,000만 톤이 사용되어 44억 2,000만 톤의 석유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가장 사용하기 편해 대세 에너지로 굳어지고 있는 전기를 만드는 데 석탄이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 평균 40%로 22%인 천연가스와 11%인 원자력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차량 등의 이동수단에 쓰이는 연료는 저장, 보관 등에 있어서 효율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때문에 석탄은 수송연료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전소의 경우 이러한 문제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석탄을 우선적으로 사용합니다. 때문에, 전기차는 석탄으로 달린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 전문가들은 전기차 대신 차라리 석유차를 쓰는 것이 친환경적 선택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ㅡ 본론

일반적으로 석유차에서 나오는 매연과 미세먼지가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있듯이, 석탄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물이 살아가는 데 호흡이 필수적인데 호흡에 필요한 것이 바로 산소인 것처럼, 물질의 연소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산소입니다. 에너지를 발생시킨다는 의미는 단적으로 어떤 물건을 태운다(연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에 꼭 필수적인 것이 기체 상태의 산소와의 결합입니다. 그런데 플라즈마를 제외한 물질의 세 종류(고체, 액체, 기체) 중 산소와 가장 잘 결합하는 물질의 상태는 바로 기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체 상태의 석탄은 액체 상태의 석유와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보다도 산소와 잘 결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산화탄소(CO)나 그을음(C)이 발생하는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는 것이죠.

미세먼지(황산암모늄((NH₄)₂SO₄), 질산암모늄(NH₄NO₃) 등)란 화석연료에서 배출된 질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이 대기 중의 암모니아(NH₃)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만들어지는는 물질들로, 한전경제경영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석탄 발전은 천연가스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2.5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각 1,300배와 1,700배 많이 배출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황산화물은 3,226배, 질산화물은 2배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름 10μg(마이크로그램, 1μg=1/1,000,000g) 이하를 미세먼지, 2.5μg 이하를 초미세먼지로 분류했는데, 지름이 50~70μg 정도인 사람 머리카락의 10분의 1도 안 될 정도로 작아서,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나 혈관 속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소에서 석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발전연료 비용은 도입가격이 시시각각 달라지지만 원자력의 우라늄 단가가 킬로와트시(kWh)당 3~5원, 유연탄이 10~50원, LNG는 50~200원으로 유가와 연동되어 있는 LNG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석탄이 LNG보다 저렴합니다. 세금체계 또한 석탄 사용을 부추기는 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LNG를 국내에 들여올 때에는 수입가격의 3%에 해당하는 관세가 붙고 여기에 수입부과금(kg당 24.2원), 안전관리부담금(4.8원), 개별소비세(60원) 등이 부과되는 반면, 석탄에는 오직 개별소비세만 kg당 30원이 붙습니다.

 

그렇다면 "원전을 더 많이 지어서 우라늄을 쓰면 해결될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원자력 발전의 연료인 우라늄 1g은 석유 1,800L 혹은 석탄 3톤과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매우 적은 연료로 막대한 에너지를 낼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우라늄 수입을 위한 지불비용도 전체 에너지 수입액의 0.04%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3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라늄은 18개월 정도 비축이 가능한데, 100일 정도의 석유와 50일 정도의 천연가스보사 월등히 길기에 공급 문제에도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전이 1kWh당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10g으로 석탄은 991g과 천연가스 549g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현재 영구정지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1978년 완공)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1,400MW급으로 첫 번째 한국표준형원전(APR-1400)인 신고리 3호기(현 새울 1호기, 2016년 완공)와 새울 2호기, 한울 신1,2호기까지, 202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6기의 원전을 가동(총 발전설비는 24,650MW) 중일 정도로 원자력은 엄청난 에너지원입니다. (원자력은 세계 전체 전력공급의 11% 정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 현황은 열린원전운영정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자력은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원전 사고핵폐기물 처리입니다. 인류 역사상 총 세 차례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는데, 세 차례 모두 냉각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노심이 녹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는 1979년 3월 미국 펜실베니아의 쓰리마일섬에서 쓰리마일 원전 2호기의 냉각수 급수 펌프 고장으로 원자로가 2,200℃까지 치솟으며 노심 내 연료봉이 녹아내렸던 사고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그 후로 30년이 넘도록 미국은 하나의 원전도 건설하지 않을 만큼 미국 내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고는 1986년 4월 우크라이나의 북부 체르노빌 원전 4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나 노심이 파괴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로 인한 직접 피해로 56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고수습 인력 24만 명이 피폭되었고 반경 30km 이내에 살던 37만 명의 거주민이 고향을 떠났을 정도로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입니다. 2011년 3월, 일본에서 160km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생긴 쓰나미가 원전을 덮쳐 발전기가 침수되면서 전원이 꺼지고 냉각기가 작동하지 않아 노심이 녹고 수소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직접 피폭 사망자는 없었지만, IAEA에 따르면 대기 중 방사능 유출 규모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10분의 1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 수준으로도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을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다. 후쿠시마 사태와 같은 대규모 원전 사고가 30년 내에 발생할 확류이 63%이상이란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폐연료봉 같은 고준위 핵폐기물의 방사능이 자연수치로 낮아지려면 최소 10만 년이 걸리지만, 원전 내 수조에 넣어 임시저장하는 방법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이러한 폐기물을 처리할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수조가 이미 포화상태이며, 사전 처리를 통해 폐기물의 부피를 줄이고 시멘트나 유리로 밀폐한 후 땅 속 깊은 곳에 묻는 것이 지금으로선 유일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분명한 것은 우라늄을 연료로 핵분열에 의한 원자력 발전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원자력 발전을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2017년 3월 세계 최대 원전업체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는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2022년 캐나다 우라늄 채굴 기업 컨소시엄에 넘어갈 만큼 원전 산업의 전망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각 국가별 파이프라인 흐름도와 유가사이클

 

 

ㅡ 결론

그래서 이 책의 저자 이종헌님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균등화 발전단가Levelized Cost of Electricity란 새로운 지표를 언급하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환경비용과 안전비용, 사회적 갈등비용 등 외부비용도 발전원가에 포함시켜 계산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균등화 발전단가 : 발전소의 설계, 건설, 운영, 자금조달,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비용을 총발전량으로 나눈 발전원가를 의미하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017년 4월 미국 발전소들의 균등화 발전단가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2022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최신 발전소들을 기준으로 각 발전소를 비교한 결과, 풍력이 2016년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52.2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LNG는 56.5달러, 태양광은 66.8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원자력은 99.1달러, 석탄은 무려 140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저자는 영국에서 발생한 1차 산업혁명부터 현재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까지 각 산업혁명의 태동 원인에너지 대전환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8세기 영국 중심의 산업혁명이 토머스 뉴커먼과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 때문이라기 보다는 다른 국가들이 나무를 땔때, 영국은 석탄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19세기 2차 산업혁명이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 시스템의 발명으로 인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기 보다 미국이 석유를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명과 함께 발생한 20세기의 3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으며, 미국이 세계에 대한 장악력을 21세기까지 이어오고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를 셰일혁명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전기 생산의 무려 40%를 석탄에 의존해야 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분야의 혁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도 에너지 대전환의 기회에 올라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발전으로 옮겨 가야한다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발전량 중 신재생의 비중은 8~9%에 불과한데 반해, 아이슬란드는 90%, 노르웨이는 44%에 육박하며,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은 놀랍게도 25%와 11%로 우리나라보다 비중이 높습니다. 또한 독일,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를 달성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드 패리티 :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균형점으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 발전으로 생산원가가 떨어지고, 국제유가가 상승할수록 그리드 패리티는 그만큼 빨리 다가오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추가로 1 GW (기가와트, 1GW=1000MW)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설비를 짓기 위해선 각각 13.2㎢ 와 4~5㎢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번에 석탄에서 신재생으로 옮겨갈 수 없기 때문에, (세계 2위 LNG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석탄발전소의 문을 닫고 원전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전기수요를 맞추는 현실적 방법은 천연가스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더하여, *액화석유가스LPG가 액화천연가스LNG의 보완재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액화석유가스 : 원유의 정제와 천연가스액NGL에서 추출되며, 셰일가스에는 NGL 성분이 많아 미국에서도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LPG의 발열량은 kg당 12,000kcal정도로 천연가스보다 약간 적지만 액화온도가 프로판은 -42℃, 부탄은 -0.5℃로 -160℃인 LNG보다 높아 가공하기 용이합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는 긴 안목으로 봐야하며, 지금의 계획과 결정에 대한 결과가 30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에너지는 대책이 아니라 정책이다"라고 마무리하면서, 400페이지가 넘는 대장정의 이야기는 마침표를 찍습니다.

 

 

 

ㅡ 생각 정리

이번 리뷰에서 맨 처음 작성했던 한줄평에서처럼, 책을 여러번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리뷰에서 책의 내용을 전부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내용적으로 방대하며, 지금까지 리뷰한 내용도 이 책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꼭 완독하셔서,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ㅡ 용어 정리

1. 헨리허브Henry Hub p78

1)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천연가스 선물계약의 인도 장소이자, 여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연결되는 요충지이다.

2) 또한, 천연가스의 가격 변동으로부터 수익을 얻거나 가격 변동을 헤지하는 선물 계약으로, 헨리허브 선물 1계약의 단위는 인도 가능한 천연가스 10,000 MMBtu이며, 최소 틱 가치는 1MMBtu당 $.001이다. 계약은 주 6일, 하루 23시간 전산으로 거래되며, 매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6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2. 의무인수조항 p78 = 의무인수조항(Take-or-Pay Clause)은 계약 당사자 간에, 구매자가 지정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인수하든 아니든, 구매자가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결제를 해야 하는 조항이다. 즉, 구매자가 계약에 따라 정해진 최소 물량을 인수하지 않더라도,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3. 목적지제한조항p78 = 목적지 제한 조항(destination clause)은 LNG 계약에서 특정 하역항으로만 LNG를 운송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조항이다. 이 조항은 구매자가 LNG를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재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헨리허브, 의무인수조항 그리고 목적지제한조항 설명

 

4. 안티움 p110 = 안티움은 라티움(현 이탈리아 라치오Lazio)의 고대 해안 도시로, 로마에서 남쪽으로 약 5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안치오(Anzio)로 불리며 예전부터 로마 시민들의 휴양지 역할을 한 도시이다. 로마 제국 제5대 황제 네로도 안티움 출신이다.

 

5. 셰일가스 p123 = 퇴적암인 셰일이 형성하는 지층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의미하며, 석유, 천연가스와 함께 대표적인 3대 에너지 자원이다.

 

6. 킨스톤 파이프라인 p128 = 2010년에 시운전을 시작한 캐나다와 미국의 석유 파이프라인으로, 앨버타 주의 서부 캐나다 퇴적 분지 에서 일리노이주 와 텍사스주의 정유소 , 그리고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유조선 과 석유 파이프라인 유통 센터까지 연결되어 있다.

키스톤 파이프라인 (출처 : 위키피디아)

 

7. 리그 / 리그 당 생산 p139 = 리그(Rig)는 시추 장비를 통칭하는 말이며, 한 개의 리그가 하루에 생산하는 원유, 천연가스의 양을 의미한다.

 

8. 벙커C유 p141 = 원유의 분별증류(휘등경중아)에서 경유 다음 분류되는 중유의 일종으로, 일반 화물선부터 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까지 대부분의 선박이 벙커C유로 가동된다.

 

9. 미국산 콘덴세이트 = 미국산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일반 원유보다 깨끗하고 질이 좋은 초경질유이다. 지하에 매장돼 있을 때는 기체로 존재하지만 지상으로 끌어올리면 액체가 되며, 나프타 함량이 높아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도가 높다.

벙커C유 등 원유 종류 설명

10. 수에즈운하 p146

- 크기: 길이 400m, 폭 77.5m

- 적재 가능 용량: 컨테이너 19,000 TEU

 

11. 파나마운하 p153 = 파나마 운하는 기존과 확장된 운하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 통행 가능한 선박 크기 및 적재 용량이 다르다.

1) 기존 파나마 운하 (Panamax)

- 통행 가능 선박: Panamax급 선박 (폭 32m, 길이 295m)

- 적재 가능 용량: 약 52,500톤 (운하의 *흘수 제한으로 인해) (흘수(draft) : 선박이 물에 뜰 때 선체가 잠기는 깊이로, 파나마 운하의 흘수 제한은 50피트(15.24m)이다.)

- 적재 컨테이너: 5,000개 (*TEU : 'Twenty foot Equivalent Units'라 해서 20피트(6.096M) 짜리 컨테이너를 몇 개나 실을 수 있느냐를 의미하는 단위)

2) 확장된 파나마 운하 (Post-Panamax)

- 통행 가능 선박: Post-Panamax급 선박 (폭 49m, 길이 366m)

- 적재 가능 용량: 네오파나맥스 급 선박의 경우 120,000~160,000DWT의 톤수

- 적재 컨테이너: 1만 3,000개 (TEU)

파나마 운하 설명

 

12.스팟계약 p154 = 스팟운임(Spot Rates)은 미리 약속되지 않은 특정 해상 또는 항공 운송에 적용되는 일회성 비용이다. 비용은 지역의 수요, 유가, 벙커(선박용 연료) 가격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수용력에 따라 결정된다. 스팟운임은 단일 거래에 대해서만 유효하기 때문에 현재 시장 상황에 따라 내재적인 위험 부담이 있고,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홍해 지역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로 인해 해당 지역을 지나는 선박들의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스팟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글로벌 물류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3. 원유브이 p156 = 원유부이(buoy)는 유조선과 육상 저장 시설 간에 원유를 이송하기 위해 해상에 설치된 입출하 시설이다.

출처 : SK이노베이션

 

14. FSRU =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선박

15. EAEU = 유라시아경제협력기구(2015년 출범) p278 / EAEU-Russia, SCO-China, NATO-USA,EU

 

 

 

ㅡ 단위

<부피 단위> p206

1. tcf trillion cubic feet

2. bcf billion cubic feet

3. mmc million cubic feet

4. tcm trillion cubic meter

5. bcm billion cubic meter

 

<열량 단위>

1. mmbtu = million british thermal units

2. kcal

3. joule

 

<단위 환산>

LNG 1bcm = 23 mmbtu

 

<가격 책정>

1 mmbtu = 1/23 bcm = $로 얼마 기준

 

<전략적 요충지>

1. 말라카해협

2. 인도양 과다르항(파키스탄-중국 국경)

3. 아프리카 지부티(수에즈 운하의 길목인 홍해의 입구)

4. etc

 

 

 

ㅡ 저자의 추천 도서

1. <지리의 힘> - 팀 마샬

2. <49가지 단서로 예측한 중국의 미래> - 노르웨이 국방부 군사 전문가, 마르테 세르 갈퉁(2016)

 

 

 

ㅡ 나라별 특징

<미국>

2017.01.20 트럼프 취임식 당일 백악관 '미국 우선의 에너지 계획'을 발표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GA는 정책의 핵심이 바로 '에너지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이다. p166

2017년 8월 강화된 UN 제제에 의해 중국은 북한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p171 <- 중국도 UN의 눈치를 보긴 하는군

미국 무역수지 적자의 50%와 10%를 중국과 멕시코가 차지 p172

특이점은 트럼프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도 미국산 석탄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점 p173

트럼프 시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천연가스일 것이며, 천연가스는 대부분 원유를 채굴할 때 수반되어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 p176 / 또한 2005년부터 급증한 천연가스의 생산이 계속 상승해 2040년에는 생산량이 원유의 두 배, 석탄의 세 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 p177

*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국내 수급에 맞춰진 헨리허브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유가에 연동되어 있는 중동산 LNG)보다 저유가 상황에선 수출에 불리하며, 유가가 상승하면 미국산 LNG 경쟁력이 올라갈 것 / 업계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정도 되어야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LNG 도입을 늘릴 유인이 생긴다고 분석 p178

천연가스와 석탄은 미국에서 분명한 대체관계이다. 석탄의 90% 이상이 발전용으로 쓰이고 천연가스도 대부분 발전용으로 사용되기 때문 179 / 미국에서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20% 싸다. p180

2017.06.01 트럼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 p180 /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려면 협정 발효일로부터 3년이 지난 이후부터 탈퇴 신청을 할 수 있고 탈퇴 신청 후 최소 1년이 경과해야 최종적으로 탈퇴가 이루어짐. p181

 

<러시아>

1. 원유탱크 용량 1기 = 92만 배럴

2. 용량체크방법 = 그림자

3. 10년마다 한 번씩 청소 (보통 2년마다 실시)

 

<일본>

1. 1966년 영국발 소규모 원자로 수입 후 '도카이무라'에서 발전 시작 / 고리1호기 1978년 완공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2. 사할린-1 프로젝트 = 사할린과 일본 본섬의 도쿄를 잇는 파이프라인, 2024 → 2027 완공 예정

 

<한국>

1. UN안보리 결의1874호 = 대북제제 p300

2. LNG Transport p301

3. Arab p308

 

344 슈퍼그리드

348 초고압직류송전HDVC

교류 전력을 전력용 반도체를 이용해 초고압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교류로 재변환시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로, 제너럴일레트릭GE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송전혁명*을 이뤄냈다. (설치장소 예시 : 진도-제주도 113km 해저 HVDC)

* 1. 2,000km 이상 장거리 전력 공급 가능 2. 송전탑 대폭 감소 3. 전압,주파수가 다른 두 교류 계통 연계 가능

 

345 광역두만강계획GTI, Greater Tuman Initiative

1992년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이 출범시킨 두만강개발계획TRADP을 모태로 한 동북아 국가 간 협의체로, 북한 나진,선봉과 중국 동북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 러시아 연해주 일부를 포함하는 광역권 개발 추진을 목적으로 함

→ 351 실제로 러시아는 크라스키노와 청진을 잇는 175km 전력망을 깔아 300MW의 전기 공급을 추진했다.* (설치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 획득은 하지 못함)

* 2010.03 <해외출장보고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 정규재

* 2012.11 <주요 남북에너지협력프로젝트의 설계>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경술 외

 

350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

동아시아 국가들 간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정치적 및 안보적 갈등이 심화되는 현상

→ 355 아시아 패러독스를 해소할 유일한 아이템은 에너지이다. 에너지를 팔아야만 하는 나라와 에너지를 사야만 한느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것이 에너지이 부문이기 때문이다.

 

351 한중일, 세계경제의 25%와 세계 소비전력의 30%를 담당

바로 옆 국가들로부터 풍부한 신재생 자원과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데도 지역들 간에 전력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전 지구의 손실이며 인류의 환경과 후생을 저해하는 일

 

352 하루 평균 원유 수입량 국가 순위

1. 미국 780만 배럴 2. 중국 750만 배럴 3. 인도 400만 배럴 4. 일본 300만 배럴 5. 한국 295만 배럴 6. 독일 7. 스페인 8. 이탈리아 등으로 2위부터 5위까지 모두 아시아 국가이며, 6위부터 그 아래 대다수의 나라들을 다 합쳐도 중국, 인도, 일본, 한국을 합친 1,750만 배럴에 미치지 못한다. (2022년 7월 기준)

 

353 원유와 천연가스의 흐름은 서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미국발 셰일혁명 이전까지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불공정한 계약의 희생양이었다. 왜냐하면, 판매자 우위의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원유를 끊임없이 받아주던 미국이 오히려 물량을 내놓고 있을 정도로 시장에 물량이 넘쳐 나면서 매수자 우위로 바뀌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 시장이 흔들리는 러시아도 아시아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 미국은 '아시아 피봇', 중국은 '일대일로', 러시아는 '신동방정책' 정책

 

357 유럽공동체EU 탄생 배경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전쟁이 일어난 지역인 유럽도, 공동체를 만들어 경제적, 정치적 가치를 공유하며 살고 있는데, 그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에너지다. EU 탄생의 출발점은 1952년 발족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프랑스가 독일이 다시는 전쟁할 수 없도록 무기를 만드는 에너지원인 석탄과 철강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의했고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가 동참했다. 이들 6개국은 1957년 로마에 모여 유럽경제공동체EEC와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를 창설하는 로마조약을 체결했고 많은 나라들이 참여했다.

1965년 EEC와 EURATOM을 통합하여 유럽공동체EU가 됐으며, 1973년 영국은 13년의 노력 끝에 EC의 회원국이 되었다. 이후 1992년 마스트리흐트조약에 따라 1993년 11월 현재의 EU가 출범했고, 2002년 유로화를 도입했다.

→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인류의 문제를 유럽이 먼저 고민하고 앞장설 수 있는 것은 지역공동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EU는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358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름길, 북극항로

지구의 수명을 앞당기고 있는 지구 온난화는 우리에게 뜻밖의 기회를 주고 있다. 빙산이 녹아내리면서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수에즈운하를 통해 네덜란드에서 동아시아로 오는 기존 남방항로는 21,000km인 데 반해 러시아 캄차카 반도와 북극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경로인 북극항로는 12,700km다. 거리가 40% 정도 단축되는 것이다.

→ 러시아 북극해의 야말반도는 막대한 양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매장하고 있다.

 

360 연결(통일 대박)을 통한 지정학적 운명 쇄신

실제로 통일은 가난한 북한을 떠안는 부담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꼭 이뤄야 할 과업을로 여기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약탈적 시각이며, 수요층이 두터워지는 것은 반길 일이나 젊은 노동력이 과도하게 많아지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기도 하다. 또한 북한의 풍부한 천연자원은 대부분 석탄인데 반해, 지금은 석탄사용을 크게 줄이거나 아예 중단해야 할 시점이므로, 북한의 석탄을 이용하기 위해 통일 이루자는 주장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발상이다.

→ 진정한 통일 대박은 바로 '대륙과의 연결'이다. 20세기 우리나라가 열강의 먹잇감이 된 것은 지리적 요인이 컸지만, 21세기는 다르다. 지리적 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지정학적 운명은 바꿀 수 있다. 바로 연결을 통해서, 섬나라가 아닌 진정한 반도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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